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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카카오·오픈AI, 대중화 이끌 ‘혈맹’…지각생 카나나가 챗GPT 품는다

이가람 기자
입력 : 
2025-02-04 13:57:25
수정 : 
2025-02-04 21:18:33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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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나나에 챗GPT 기술을 탑재하여 AI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상의 AI 서비스를 구현하고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하며,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회사는 카카오톡과 카나나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적용하고 공동 상품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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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 상용화가 늦다는 지적을 받았던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한다. 카카오의 카나나에 오픈AI의 챗GPT 기술이 탑재되고 프로젝트를 함께 시행하는 방식이다.

4일 카카오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을 발표했다. 오픈AI가 우리나라 기업과 손잡은 사례는 처음이다. 카카오와 오픈AI는 이용자들이 AI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국민의 일상과 함께 축적돼 온 카카오의 기술은 다른 기업과 차별되는 경쟁력이 있다”며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나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카카오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최상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인 오픈AI와 협력해 AI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가람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가람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트먼 CEO는 같은 날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픈AI의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한 뒤 바로 카카오 미디어데이 무대를 찾은 것이다.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자는 동일한 목표를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우선적으로 카카오톡과 카나나를 필두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기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도 강화한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술 협력을 넘어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올트먼 CEO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를 좋아한다”라며 “특히 AI와 메시지의 접목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 탐구할 거리가 상당하고, 일상적인 부분 외에도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반도체, 에너지, 인터넷 등 AI와 관련된 강력한 자산을 보유 중이고 AI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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