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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생성형AI 잠재력 무궁무진 … 혁신 이끌 스타트업 키울 것"

이영욱 기자
입력 : 
2025-01-20 16: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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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퍼니 블룸퀴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스타트업 총괄은 생성형 AI 중심의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산업계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의 증가와 대형언어모델의 문화적 맥락 이해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은 AI 스케일업 커뮤니티가 밀집해 있어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산업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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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퍼니 블룸퀴스트 AWS 아태·일본 스타트업 총괄
문자·음성 바꿔주는 AI챗봇
언어는 물론 문화규범도 학습
병원·호텔 등 고객서비스 개선
한국에도 유망 스타트업 많아
창업자·VC·개발자 성장 지원
사진설명
"다음 세대의 혁신은 계속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중심의 스타트업들이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티퍼니 블룸퀴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스타트업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생성형 AI를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렇게 밝혔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가장 큰 성장 기회는 여전히 생성형 AI에 있다"며 "생성형 AI는 우리 시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스타트업들이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AWS 스타트업 생태계를 책임지는 총괄 매니저다. 그의 팀은 창업자, 벤처캐피털(VC), 개발자가 차세대 혁신적 아이디어와 성장을 주도하도록 지원하여 모든 스타트업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있는 블룸퀴스트 총괄은 아태 지역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주요한 트렌드로 산업계·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들이 혁신적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과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생성형 AI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대화형 AI 가상 비서를 서비스하는 태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봇노이는 AWS에 문자를 음성으로,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봇노이 보이스'를 구축했다. 동남아 언어와 문화규범에 맞게 조정된 봇노이 보이스는 현지 기업이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어 등에 중점을 두고 2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봇노이는 태국 센트럴 파타나, 방콕 병원, 홉 인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메솔리티카는 말레이시아어 생성형 AI LLM을 구축했다. '말람' LLM은 속어, 다양한 방언이 혼합된 구어체, 바하사 말레이어와 16개 다른 지역 언어를 이해해 다양한 분야의 AI 어시스턴트에 활용되고 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메솔리티카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4주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AWS APJ 생성형 AI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에서 '생성형 AI 로프트 투어'를 진행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서울을 선정한 데 대해 블룸퀴스트 총괄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생성형 AI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특화 액셀러레이터인 '마인드 더 브릿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AI 스케일업 커뮤니티 중 하나"라며 "한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은 차세대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기조는 2025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AWS는 다방면으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WS는 많은 스타트업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어왔으며 어떤 클라우드 제공 업체보다도 더 많은 스타트업의 설립과 구축, 성공을 도왔다"고 말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AWS가 주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 클라우드 콘퍼런스인 'AWS 리인벤트 2024'에서 AWS의 지원을 받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두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발표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웰브랩스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플랫폼이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사용해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대 10% 더 빨리 훈련하는 동시에 훈련 비용은 15% 이상 절감했다. AWS는 트웰브랩스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생성형 AI 솔루션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은 업스테이지다. 업스테이지는 1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생성형 AI 챗봇 애스크업과 같은 대규모언어모델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의 선도적인 AI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AWS의 지원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에 생성형 AI를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배포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창업을 위해선 끈기(grit)가 가장 중요하며, 스타트업이 초기에 집중해야 할 핵심 요소는 끈기, 우선순위 설정, 파트너십과 고객 중심 사고라고 말했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한국의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남겼다.

블룸퀴스트 총괄은 "창업자가 되려면 상당한 끈기가 필요한데, 사업의 성패는 제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철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끈기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 사업이 세상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진정으로 열정을 갖는 것"이라며 "이는 고객이 누구이며, 왜 내 제품이나 솔루션이 그들을 돕는 데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블룸퀴스트 총괄은 "또한 어떤 창업자도 혼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솔루션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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