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컴투스 흑자 잇따라
불황속 게임업계 호실적 내놔
불황속 게임업계 호실적 내놔
7일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193억원, 영업이익은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 71.4%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1.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까지 크래프톤의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680억원을 이미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IP인 배틀그라운드가 PC와 모바일 버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PC 게임 매출은 2743억원, 모바일 게임 매출은 4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1%, 37.6% 성장했다.
이날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6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14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80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005억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3%, 한국 23%, 유럽 13%, 동남아시아 8%, 일본 7%,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컴투스도 야구 게임 흥행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컴투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1728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4.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반면 컴투스그룹 지주사인 컴투스홀딩스는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71억원, 영업손실은 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호준 기자 /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