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유가 최악의 목 상태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파이널 무대는 2라운드 ‘현역의 노래’ 미션으로 꾸며졌다. 결승전 2라운드는 연예인 판정단과 국민 판정단의 점수 합이 1,100점이었던 1라운드와 달리, 오직 연예인 판정단 점수로만 현장 점수 1,100점이 적용된다. 단, 2라운드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최고점과 최저점만 오픈된다.
신유는 “결승까지 올라오게 되면서 행복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면서 “고참이기도 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저는 무조건 잘 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지난 무대들을 돌아봤다.
마지막 무대 전 본가에 있는 어머니를 찾은 그는 “힘든 만큼 좋다. 뭘 거길 가서 더 얻으려고 하나, 이런 얘기도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오르기 전 “컨디션이 최악 중 최악인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신유는 무대 중 갈라지는 목소리로 걱정을 샀다. 특히 후렴구에서 고음을 토해낼 때 음이탈이 걱정됐으나, 역시 베테랑답게 거친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노래를 마무리 했다. 심사위원 남진은 “목이 안 좋은 것은 그동안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하다 보니까 그럴 수 있다. 오히려 목이 좀 상한 탁한 소리, 좀 깨지는 소리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호평했다.

심사위원 남진은 “목이 안 좋은 것은 그동안 연습을 너무 과하게 하다 보니까 그럴 수 있다. 오히려 목이 좀 상한 탁한 소리, 좀 깨지는 소리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호평했다. 신유는 이날 최고점 100점, 최저점 70점을 받았다.
이날 신유는 눈물을 보이며 “제가 눈물이 좀 없는 편인데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했던 것들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 저는 이 프로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현역가왕2’ 최종회는 200분 특별편성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문자 투표’ 번호는 0번 환희, 1번 신유, 2번 김수찬, 3번 박서진, 4번 진해성, 5번 김준수, 6번 최수호, 7번 강문경, 8번 신승태, 9번 에녹으로 응원하는 가수의 번호 혹은 이름만 적어 문자를 보내면 된다. 1, 2라운드 현장 투표와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와 신곡 음원 점수를 더한 최종 결과는 생방송으로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