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이 극장 개봉에서는 흥행에 참패했으나, 넷플릭스에선 순항 중이다.
13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는 지난 3∼9일 1300만 시청 수(총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영어권·비영어권 영화 통합 순위에서도 2위에 랭크됐다.
한국을 비롯해 영화의 배경인 콜롬비아 등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총 73개국에서 10위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고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 분)가 현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 병장(권해효)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물이다.
‘보고타’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보고타’의 최종 누적 관객수는 42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 ‘보고타’의 흥행 부진에 송중기는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렵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자에 걸리는 것만으로 감사한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