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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비보...전 남편도 애도(종합)

성정은 기자
입력 : 
2025-02-03 14:12:34
수정 : 
2025-02-03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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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서희원 부부. 사진|서희원 SNS
구준엽 서희원 부부. 사진|서희원 SNS

남성듀오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톱배우 서희원(쉬시위안·48)이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전 남편과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은 서희원이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의 동생인 방송인 서희제(쉬시디·46)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현지 매체들에 “언니가 독감과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생에서 자매로 서로를 돌보고 동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항상 고맙고 그리워할 것이다.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사랑해”라고 언니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서희원의 비보가 전해지자, 전 남편인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는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애도의 의미를 담은 검은색으로 바꿨다.

또 대만 인기 배우 오중헌(우중쉬안)은 “그녀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고인과 드라마 ‘유성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주효천(주샤오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글을 올려 충격을 드러냈다. 중국 배우 후빙은 “이 소식은 믿기지 않는다”며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중화권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서희원. 사진|서희원 SNS

앞서 한 일본 누리꾼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만의 유명 스타가 세상을 떠났고 추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날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대만 매체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서희원은 ‘구준엽의 아내’로 한국인들에게도 사랑 받았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하다 서로의 일로 멀어졌다. 이후 서희원이 왕소비와 결혼, 이혼한 뒤 구준엽이 20여년 만에 서희원에게 다시 연락해 영화처럼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22년 결혼,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3년 만에 사별하게 돼 누리꾼들도 “가짜뉴스이길 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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