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과 슈가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통 큰 기부에 동참하며, 완전체를 향한 복귀에 앞서 ‘기부천사’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7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제이홉과 슈가가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고, 슈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동일한 금액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피해 주민들의 긴급 구호와 일상 회복을 위한 생필품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길어지는 산불 상황이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란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수해 성금,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슈가 또한 경북 울진·삼척 산불 피해 당시에도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이번 기부는 군 복무 이후의 복귀 시점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제이홉은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6월 이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멤버들 모두 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고 자극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군백기 속에서도 선행은 계속됐다.
이제 다시 뭉칠 준비를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그리고 그 시작은, 선한 영향력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