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절친이었던 고(故) 휘성과 작별을 고했다.
에이미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이젠 행복하게 가도 돼,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 단지 아쉬운 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너가 못 느끼고 간거야, 이게 너무 마음 아파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낼게. 이제 웃어도 돼 아무 생각말고!”라며 애도의 말을 남겼다.
이어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 고마웠어..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준 거...더 잘해줄걸, 더 내가 감싸안을걸, 삐지지 말걸, 서운한 것도 참을걸, 내가 서운했던 것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다 강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밉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에이미는 또한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잖아,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주기로 했잖아, 누군가가 정말 믿어주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린 알고 있었잖아.. 이젠 암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행복하고 누구도 널 맘 다치게 할 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와 함께 에이미는 휘성과 생전 나란히 찍힌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면서 “한 장의 추억이라는 게 있구나. 정말 있었어. 너와 13년이 넘도록 지냈는데 정말 이 한 장 밖에 없다니.. 믿을 수가 없어”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휘성의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16일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