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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공연 5일 앞두고 떠났다… 체중 감량하며 준비했는데, 왜 이런 일이?

김승혜 기자
입력 : 
2025-03-11 0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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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는 불과 며칠 후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준비하며 체중 감량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함께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공연은 취소됐고,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어트 끝…3월 15일에 봐요” 공연 기대했던 휘성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욧(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을 남기며 공연 준비에 한창인 모습을 보였다. 과거 체중 증가로 인해 무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몸을 만들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콘서트 주최사로부터 공연 취소를 통보받았으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관계자는 “휘성과 KCM의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가 이루어졌고, 휘성도 무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었다”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가요계 동료들도 충격…“믿을 수 없어”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요계 동료들도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과거 그와 함께 작업했던 한 가요 관계자는 “작년 말 만났을 때도 새 소속사를 논의하며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체중 감량까지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 너무 안타깝고 황망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휘성과 오랜 친분을 유지했던 동료 가수들은 SNS를 통해 추모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어머니 신고, 유서 여부 확인 중…경찰 조사 진행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사망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 여부 및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부검 여부도 논의되고 있다.

팬들 애도… “너무 힘들었나 봐”

휘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팬은 “다이어트까지 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팬은 “휘성의 노래를 들으며 성장했다. 그의 음악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휘성은 2002년 데뷔해 ‘안되나요’, ‘With Me’,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감미로운 보컬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될 뻔했던 ‘더 스토리’는 더 이상 무대 위에서 펼쳐질 수 없게 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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