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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 불거진 관세전쟁 리스크…원화값 7개월 만 최고치

김혜란 기자
입력 : 
2025-05-26 1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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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유예하자 달러당 원화값이 1360원대로 급등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변동성은 예상보다 낮아졌지만, 오전 중에는 원화값이 1360.4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는 향후 달러당 원화값이 1340원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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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거래 종가 1364.4원에 마감
미국 관세 유예 소식에 ‘약달러’

미국이 유럽연합(EU)에 고율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는 소식에 달러당 원화값이 1360원대로 급등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다시 시작될 조짐에 달러값이 2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직전 거래일 대비 11.2원 오른 1364.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6일 1362.6원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6.6원 오른 1369.0원에 출발했다. 미국이 EU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원화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행 시점을 7월 9일로 연기하기로 하면서 일단 예상보다는 변동성이 적었다.

그러나 이후 오전 11시11분께 1360.4원까지 원화값은 급등했다.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 심리가 확대됐고, 아시아 주요국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값도 오른 것이다.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분기 초반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1340원선까지 열려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유럽과의 협상에서 결론 없이 시간을 끌 경우, 달러 약세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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