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앙아시아 등 시장 개척 나서
중동 시장 개척 이야기도 나와
“실적 부진 개선키 위한 전략의 일환”
![편의점 GS25. [사진 출처 = GS리테일]](https://p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40412.d8dc432771ed431d8a0673f58c66ec5a_P1.png)
국내 소비침체 여파로 내수시장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생존 돌파구를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3사는 각각 중동, 중앙아시아, 북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에 돌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해외사업팀 등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를 방문해 출점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지 법인 설립과 인사 제도 정비 등 실질적 진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K콘텐츠 영향력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중앙아시아, 중동 국가들로부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그 중 하나다.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CU. [사진 = BGF리테일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5/14/rcv.YNA.20250508.PYH2025050801530003000_P1.jpg)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미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에 이어 최근에는 카자흐스탄에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현지 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몽골에서는 이미 4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 관계자는 “해외 진출 사업은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면서 “다만 진출 국가도 중요하지만, 협업하는 파트너사가 어떤 업체인지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 [사진 = 세븐일레븐 제공]](https://pimg.mk.co.kr/news/cms/202505/14/rcv.YNA.20250430.PYH2025043007740003001_P1.jpg)
세븐일레븐은 전세계로 뻗어나가 있는 해외 세븐일레븐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상사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3년 1월 글로벌 차별화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목적으로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팀 구성과 함께 글로벌 세븐일레븐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며 국내 중소 파트너사들이 만든 우수 세븐셀렉트(PB) 상품의 수출 판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상품 교류 확대 프로젝트 아래 일본, 미국, 대만 등 현지 세븐일레븐 인기 PB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이미 5만 개 이상 점포가 자리한 포화상태다. 여기에 고물가·고금리·소비 위축 등 ‘3고(高)’ 여파로 주요 고객층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매출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전국 편의점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작은 공간에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어 해외 진출 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특히 K-푸드와 한류의 힘이 아직 유효한 시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