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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월 초순 수출액 23.8% ‘뚝’…車·대미수출 급감

유준호 기자
입력 : 
2025-05-12 14: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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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8% 감소한 12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대미 수출은 30.4% 급감했다.

주요 수출 품목 대부분에서 감소가 나타났으며,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23.2% 줄어드는 등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고려했을 때, 일평균 수출액은 비교적 소폭 감소한 1.0%에 그쳐, 추세적 감소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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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징검다리 연휴 여파
對美 수출액 30.4% 줄고
승용차 수출도 23.2% 감소

5월 초순(1~10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미(對美)수출은 30.4%, 자동차 수출액은 23.2% 급감했다. 징검다리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데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가 조치가 수출액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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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까지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8%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30.4% 줄어 총 수출액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과 유럽연합도 각각 수출액이 20.1%, 38.1%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10대 주요 수출품 중 반도체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수출액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3일 미국이 25%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을 받아 승용차 수출액은 23.2% 줄었다. 석유제품과 선박도 각각 36.2%, 8.7% 수출액이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4월 3일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매겼다.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으로 25% 관세 조치를 확대했다. 국가별로 상이한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했으나, 10% 기본관세는 지난달 5일부터 발효됐다

다만 우리나라 수출액의 추세적 감소를 예상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달 1∼10일까지 조업일수는 5.0일로,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6.5일)보다 1.5일 짧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하는 데 그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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