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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으로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토허제 직접 영향을 받는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90% 이상 급감했다.

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 3427건에서 2월 6462건, 3월 9675건으로지속 증가하다가 4월에는 3191건로 전월 대비 67% 줄었다.

지난달 서울 전 지역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줄어든 가운데 토허제 대상지인 서초구는 지난 3월 410건에서 4월 11건으로 97% 감소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95%(802건→37건), 93%(865건→63건)으로 줄었다.

용산구도 260건에서 11건으로 96% 감소해 토허제 지정 지역은 모두 거래량이 10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는 전월 대비 68% 줄고, 동대문구(65%)와 동작·종로·중구(64%), 마포구(63%), 광진구(62%), 영등포구(60%) 등도 6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거래 제한이 강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거래량이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