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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인하기 맞나?”…대출금리 ‘찔끔’ 인하에 예대금리차 7개월째 확대

류영상 기자
입력 : 
2025-04-30 14: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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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해 차주들이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 확대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출금리 하락 폭이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에서 더显著하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비중 증가와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비중 감소가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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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1.52%p 늘어
“고금리 신용대출 비중 늘어난 탓”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는 ‘찔끔’ 내리고 있어 차주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더욱이 은행 대출금리에서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가 7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3%포인트, 대출금리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많이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 차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1.5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예대 금리 차는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7개월째 증가세로, 예금금리 하락 폭이 대출금리 보다 크다는 의미다.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신규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기준 예대 금리차 역시 2.24% 포인트에서 2.25% 포인트로 0.01%포인트 커졌다.

특히, 은행권의 대출금리 중에 가계대출 금리 하락 폭이 기업대출 금리 하락 폭보다 더 적었다.

기업대출 금리가 0.11%포인트 내려가는 동안 가계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확대는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라며 “반면 금리 수준이 비교적 낮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비중은 줄어 가계대출 금리 하락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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