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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한상경제권' 구축 … 트럼프 시대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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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상들과 한국 기업인, 정부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한상경제권'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와 한국 경제의 통합을 목표로 하며, 50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주는 한국 기업의 중요한 진출 지점으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상징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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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틀랜타서 17일~20일 개최
동포 기업인·美정부 관계자 등
50개국서 3천여명 행사 참석
생산·소비·공급망 확대 협력
트럼프 행정부 실세 불리는
켈리 레플러 중기청장 축사
트럼프 2기와 협력 교두보
◆ 세계한상대회 ◆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이 16일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이 16일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본격적인 '한상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한상들과 한국 내 기업인들 그리고 정부와 유관단체들이 한곳에 모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인 해법도 모색한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다. 2023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개최된 제21차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다. 대회를 개최하는 조지아주는 미국 서남부 캘리포니아와 동부 뉴욕·뉴저지에 이어 새로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정부와 한상들은 세계한상대회를 한상경제권 구축의 허브로 삼고, 이번 행사를 트럼프 2기 신정부와 협력을 공고화할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상경제권은 동포 기업인·상공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기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에 비해 좀 더 외연을 넓혀 생산·소비·무역·투자·인력 이동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투자·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의 핵심은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와 대한민국 경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포괄하는 한상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한상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생산·소비·투자·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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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는 이상덕 청장이 개회 선언을, 대회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대회사를 맡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거론되는 켈리 레플러 미국 중소기업청(SBA) 청장은 축사를 한다. 또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장관,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참석한다. 미국 최대 투자 기업 중 하나가 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성 김 사장도 한국 기업을 대표해 참석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서상표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애틀랜타 한상인 김형률 세계한상대회 공동대회장은 "올해 대회는 조지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경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회에 대한 주정부와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트럼프 시대를 맞아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상대회가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한상과 국내 기업을 아우르는 한상경제권 구축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행사에는 50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관객을 포함하면 총 1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전시회에는 350개 기업이 참여해 400개 이상 부스가 꾸려졌다. 경기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성남시, 안산시, 충주시, 천안시, 강서구, 관악구, 도봉구 등 17개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조지아주는 한국 기업의 대미 진출 메카로 불리며 한인 인구만 9만3000명에 달한다. 현대차, 기아, SK배터리아메리카, 한화큐셀, SKC, LG하우시스, HD현대건설기계 등 14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조지아주를 넘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6개 주(조지아·플로리다·앨라배마·테네시·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확대하면, 이 지역에는 교민 24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280개 이상 진출해 활동 중이다.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조지아주를 넘어 미국 동남부 지역 한인들과 해당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미국 주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과 중소기업중앙회,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특별취재팀 = 미국 애틀랜타 송성훈 산업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정승환 기자 / 이덕주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균 기자 / 박동환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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