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금액 99.5% 회수

하나은행에서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하나은행은 공시를 통해 외부인에 의한 사기 행위로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4월 30일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
거래 회사가 부동산 구매 목적의 잔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계약금과 중도금 이체 확인증을 허위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사안 보고’를 받고 사고 발생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차주에 대해 기한 이익 상실 조치를 취하고 담보물 매각을 통해 사고 금액의 99.5%를 회수했다. 하나은행 측은 수사기관 의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금융권에서는 수백억 원대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IBK기업은행에서 239억5000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가 났다.
2월에는 기업·KB국민·신한·SC제일·NH농협은행·새마을금고 등에서 세종시 전세대출과 관련 100억원이 규모 사기 사건이 공시됐다. 공시된 금융사고액은 KB국민은행이 22억21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IBK기업은행 22억1900만원, 신한은행 19억9800만원, NH농협은행 16억5762만원, SC제일은행 14억679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에는 농협은행에서 204억931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지난달에는 신한은행이 직원 횡령으로 17억72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