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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자영업자 숨통 트이게 국민은행 4.5조원 금리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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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4조5000억원의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대출 지원 대상은 반도체 및 조선과 같은 전략 산업과 AI 및 바이오 분야의 신성장 중소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여 금융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업여신 목표를 12조원으로 설정하고, 이 중 9조원을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게 할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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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3조원 영업점 1.5조원
KB국민은행이 상생 차원에서 중소·중견기업과 자영업자 금리 우대에 총 4조5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본부 차원에서 3조원, 영업점 차원에서 1조5000억원을 집행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본부 차원에서 반도체·조선 등 국가 주력 전략 사업이나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중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지원한다. 총 3조원 규모로 설정됐으며, 이들 기업이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R&D),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아야 할 이자 일부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국민은행 측은 "유망 성장 섹터 지원을 통해 국가 경제 역동성을 제고하고, 재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점 차원에서는 중소·중견 법인기업에 5000억원 한도로, 자영업자로 대표되는 개인사업자에게 1조원 한도로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했다. 영업점에서 전결권을 가지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으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올해 국민은행은 기업여신 성장 목표를 12조원으로 잡았다. 2024년에 11조6000억원가량 늘어난 데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을 비롯한 각 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기업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주저하고 있다. 또 경기 악화에 연체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은행들 입장에서는 기업여신 확장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은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비율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은 기업대출 증가분 중 72%를 차지했는데, 올해 이를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대기업에서 여신을 3조원 늘리고 중소기업에서 6조원, 개인사업자로부터 3조원을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여신 증가 목표인 12조원 중 9조원을 중소·중견기업과 자영업자에게 할애하겠다는 것이다.

[박인혜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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