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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쓰면 피부과 안 가도”…김희선도 홀린 홈 뷰티 디바이스 인기

김현정 기자
입력 : 
2025-03-12 1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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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속에서 집에서 손쉽게 피부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3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하며 국내 3대 뷰티기업으로 자리잡았다.

TV홈쇼핑에서는 뷰티 디바이스 주문건수가 약 3배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방송 편성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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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모델인 배우 김희선.[사진제공 = 에이피알]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모델인 배우 김희선.[사진제공 = 에이피알]

고물가에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부들이 최대 고객층인 TV 홈쇼핑 등에서도 관련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액이 722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다. 전년 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에이피알은 광고모델로 김희선을 내세워 ‘김희선 뷰티기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에이피알 매출액의 43.3%를 차지하는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해 3126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44.6%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높은 실적 상승을 보이며 애경산업을 제치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이어 3대 뷰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스킨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브랜드 ‘메디큐브’와 홈 뷰티 디바이스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운영 중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미국 디바이스 매출액은 1500억원을 돌파하며 1년 전보다 2배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일본, 중화권, 유럽, 중동, 남미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내 뷰티 투톱인 아모레퍼시픽도 뷰티 디바이스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오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와 독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과 나델라는 아모레퍼시픽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여하는 등 AI와 첨단기술에 관심을 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 인공지능(AI) 설루션 스타트업 ‘에이디디에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현재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을 통해 AI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TV홈쇼핑 업계에서 뷰티 디바이스는 효자 상품이 됐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1월1일~3월12일) 뷰티 디바이스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약 3배 신장했다. 집에서 전문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몰리며 관련 방송 편성도 30% 증가했다.

미국 프리미엄 미용기기 전문 브랜드 ‘PMD’의 탄력 관리기기는 지난 1월 롯데홈쇼핑 첫 공개 방송에서 2400세트를 판매해 올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4번의 방송을 통해 누적 6300세트, 주문액 11억원을 기록했다.

뷰티-테크 브랜드 ‘레스노베’ 코어 임팩트 뷰티 디바이스도 롯데홈쇼핑 인기 제품이다. 지난달 3일 판매 방송에서 1500세트 판매에 이어 지난 3일 방송에서도 36만원대로 선보여 인기색상인 핑크 컬러가 매진됐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월 기준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집에서 편리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편성 비중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쇼핑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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