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경제

이창용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여러 상황을 본 뒤 결정”

최종일 기자
입력 : 
2025-02-25 13:33:1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인하하였으며, 이창용 총재는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하가 소비와 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현재 3.00%서 2.75%로 내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금리 인하 기조인만큼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시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전망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별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금리 인하에 대해)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을 포함해 2~3번 인하한다고 보고 있는데, 저희 기대와는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상반기에 한 번 더 한다 같은 타이밍은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이번 금리 인하 배경으로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가 크게 악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봤다.

3개월 내 전망과 관련해선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금통위 위원들의) 의견이 달랐지만, 모두 금리 인하 국면인 만큼 향후 인하 시점을 보고 결정하자고 했다”며 “다만 이같은 전망은 항상 경제적 요건에 따른 조건부”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통위 위원 6명 중 4명은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 4명은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것에 우려를 나타냈고 당분간 금리 수준을 유지해 여건의 변화 상황을 봐야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25일 열린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모습.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25일 열린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 모습.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반면 나머지 위원 2명은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했다. 경기 하방압력을 고려하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건 변화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 등 효과는 진행 중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가계부채와 환율 등으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췄지만, 가계대출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모두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인하 효과를 위해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금리를 인하했을 때 부동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서울 지역의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된 쪽은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다만 다른 (지역) 쪽으로까지는 번지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지방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금리 인하가 기업의 투자나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