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경제

"대출금리 기준 공개하라" 은행에 자료요구한 금감원

이희조 기자
입력 : 
2025-02-23 17:29:03
수정 : 
2025-02-23 19:43:2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 산출 근거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20곳에 차주별·상품별 준거금리와 우대금리 적용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우대금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여 대출금리를 인상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해 우대금리를 1.41%포인트 줄인 바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시중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은행 대출금리 산출 근거 파악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은행 20곳에 차주별·상품별로 준거·가산금리 변동 내역과 근거, 우대금리 적용 현황 등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당국은 우대금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우대금리는 해당 은행에 월급계좌가 있거나 해당 은행 신용카드를 매월 일정액 이상 쓰면 일정 부분 깎아주는 금리로, 은행 재량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평소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낮춰주던 금리를 예전보다 덜 깎아주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이자 장사'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지난해 9월 2.23%에서 12월 0.82%로 1.41%포인트 줄였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65%포인트, 하나은행은 0.28%포인트, NH농협은행은 0.24%포인트, KB국민은행은 0.13%포인트 우대금리를 축소했다.

[이희조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