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경제

“내 봉급으론 갈만한 지역이 없네”……평당 2000만원대 서울 자치구 꼴랑 2곳

조성신 기자
입력 : 
2025-02-12 10:23:5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매년 급등하면서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48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4% 상승했다.

지난해 4000만원 이상의 분양가를 기록한 자치구는 10곳에 달하며, 특히 5000만원 이상인 지역은 7곳으로 광진구가 가장 높은 1억846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서울 2000만원대 평균 분양가
금천구·구로구 2개 뿐
4000만원 이상 자치구 10개
전년比 100%↑
지난해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인 곳은 금천구와 구로구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구로역 앞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 = 로드뷰]
지난해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인 곳은 금천구와 구로구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구로역 앞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사진 = 로드뷰]

서울 분양가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지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2일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아파트가 공급된 서울 19개 자치구 중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인 곳은 금천구(2797만원)와 구로구(2881만원)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000만원대 분양가 자치구는 2021년 관악, 양천, 성북, 강동 등 모두 8곳에서, 2022년 강서, 중랑, 영등포 등 5곳, 2023년 구로, 은평, 도봉 3곳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비해 지난해 4000만원(이하 3.3㎡ 기준) 이상인 자치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해 강서, 마포, 강동, 영등포 등 10곳이었다. 전년의 양천, 용산, 마포, 광진, 동작 5개 구에서 100%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분양가가 5000만원 이상인 곳도 7곳에 달했다. 이 중 광진구가 1억84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1억3770만원에 공급된 ‘포제스 한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남(6935만원), 서초(6657만원), 송파(5459만원), 성동(5271만원), 마포(5249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전체 평균 분양가는 4820만원으로 전년(3508만원) 대비 37.4% 올랐다. 집값이 고점이던 2021년(2799만원)과 비교하면 72.2%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매매가(4300만원)를 520만원 상회하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시세를 추월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민간 분양은 이달 초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6941만원) 1곳이 유일한 가운데 평균 분양가 6000만원대로 청약시장이 시작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지난 5년간 건설공사비지수가 약 30% 이상 올랐고, 환율 불안과 관세 부과 등의 이유로 원자잿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라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