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20년 걸려" 발언 반박
아이온큐·리게티컴퓨팅 급등
이재용 회장, 2심무죄 선고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쑥
아이온큐·리게티컴퓨팅 급등
이재용 회장, 2심무죄 선고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쑥

반도체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던졌다. 중국이 개발한 저비용 고효율의 딥시크 R1이 오픈AI의 챗GPT-o1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소식에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무용론이 불거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딥시크와 같은 오픈소스 방식의 생성형 AI가 많이 나타날수록 중장기 관점의 반도체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19세기 증기기관의 발전과 함께 석탄 문제를 거론한 '제번스 효과'를 떠올려봄 직하다.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빠르게 진행된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를 고려해볼 시점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국내 SK하이닉스가 동반 조정을 겪으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했다. 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업황과는 무관하게 지나치게 과도한 가격 조정을 받았다. 향후 엔비디아 GPU 및 맞춤형 반도체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HBM 전용 핵심 장비를 만드는 한미반도체와 테크윙 등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제약·바이오
알테오젠 주가가 40만원 선에 육박했다. 설비 투자와 관련한 유상증자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15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증으로 자본 조달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더불어 외국인의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대표 플랫폼 기업의 추가 빅딜 기대감이 살아 있고 비만 치료제 및 방사성 치료제 분야에 관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특히 3~4월로 예정된 미국 암학회 및 임상종양학회 일정까지 감안하면 2월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로 판단된다.
의료 AI
오픈AI 창업자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 AI 산업이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삼성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고, 카카오와 동맹을 맺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트먼 CEO가 직접 의료용 챗GPT 개발 계획을 밝힌 만큼 관련 종목에 관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로봇
이 회장 무죄 선고 이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주가는 이미 장중 35만원을 넘어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국내 휴머노이드, 협동 로봇 수혜주들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대기업의 투자 모멘텀이 살아 있는 종목군 중심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양자컴퓨팅
빌 게이츠가 향후 3~5년 안에 상용화된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픈AI 역시 양자컴퓨팅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대표 양자 수혜주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 국내 대표 수혜주 케이씨에스, 엑스게이트, 아이씨티케이 등 종목을 주목해보자.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