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경제

“설 연휴에도 택배 보낼 수 있어 좋긴한데”…설날 배송 가능한 곳은?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1-20 12:17:08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CU와 GS25 등 일부 편의점 택배 서비스가 연휴에도 정상 운영되며, 고객들의 알뜰택배와 반값택배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설 연휴 동안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택배 종사자의 휴식권을 고려해 명절 기간 일부 배송을 중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 서비스의 확장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휴식권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CU·GS25 설 연휴도 택배 정상운영
쿠팡도 ‘로켓배송’ 등 서비스 그대로
CJ대한통운, 27일까지 주7일 배송
“택배 경쟁 심화, 노동자 쉼 보장 필요”
CU 알뜰택배. [사진 = BGF리테일 제공]
CU 알뜰택배. [사진 = BGF리테일 제공]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일부 택배사들과 편의점 택배가 연휴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일 배송 경쟁이 심화하면서 ‘명절 배송’도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 설 연휴 동안 점포 간 택배 서비스 ‘알뜰택배’를 설 당일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 앞뒤 주말을 포함해 연휴 기간 상시 택배 접수가 가능하며 택배 수거 및 배송 역시 매일 진행된다.

알뜰택배는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CU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을 지정한 다른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다.

알뜰택배 이용 건수는 명절 연휴 기간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동안 명절(설, 추석) 연휴 CU 알뜰택배의 전주 동기간 대비 이용 건수의 신장률을 보면 2022년 233.9%, 2023년 208.0%, 2024년 249.6%으로 크게 늘어났다.

GS25 반값택배, 업계 유일 접수부터 배송까지 연중무휴 운영.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25 반값택배, 업계 유일 접수부터 배송까지 연중무휴 운영. [사진 = GS리테일 제공]

GS25도 자사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반값 택배’를 설 명절에도 정상 운영한다. 반값 택배는 평일과 휴일 가릴 것 없이 365일 연중무휴 운영되는 서비스다.

GS25 역시 명절 연휴에 반값 택배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S25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반값택배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건수가 2022년엔 전년 대비 204.5%, 2023년엔 90.2% 신장했다.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이용 건수 역시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설 연휴인 25~30일까지는 택배 접수를 받지만 배송은 하지 않는다. 31일부터 배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배송차량. [사진 =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배송차량. [사진 = CJ대한통운 제공]

올해부터 명절기간을 제외하고 일년 내내 배송을 시행하는 CJ대한통운은 임시공휴일인 27일까지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실시한다. 다만, 택배 종사자의 휴일을 보장하기 위해 설 연휴인 28~30일은 배송을 중단한다. 개인 택배는 늘어나는 물량을 감안해 오는 18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수를 제한한다.

쿠팡은 설 연휴에도 기존 배송 시스템을 유지한다.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경우 낮 시간대에 주문하면 새벽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오늘 도착 보장’ 상품 역시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는다. ‘로켓프레시’ 신선식품도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개인 판매자 상품은 각 택배사 일정에 따른다.

마켓컬리는 연휴 기간 중 설날 당일인 29일 단 하루만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쉰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설 당일에 물건을 주문하면 이튿날인 31일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도 설 당일 새벽배송을 쉰다. 전국 당일 배송이 가능한 쓱배송도 당일은 운영을 중단한다. 당일을 제외한 연휴에는 정상 운영한다.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제외한 품목들은 CJ대한통운 등이 배송을 맡고 있어서 해당 상품들은 택배사 배송일정에 따라 배송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결정하면서 택배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라며 “고객의 편의도 중요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에 대한 휴식권도 함께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