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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라운지] 최고실적 은행 …임금도 '껑충'

박나은 기자
입력 : 
2025-01-13 17:50:59
수정 : 
2025-01-13 20:11:17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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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은 역대 실적에 힘입어 임금을 인상하고 성과급 규모를 키웠으며, 국민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의 임금 인상률은 2.8%로 결정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기본급의 28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농협은행은 작년과 동일한 조건을 유지하는 한편 우리은행은 결산 후 성과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금융권의 성과급 확대 요청은 지난 해 기록한 높은 순익과 예대금리차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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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 평균 2.8% 인상합의
현금성 포인트 지급 대폭 늘려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은행권이 올해도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성과급 규모를 키웠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모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임금 인상률에 합의한 4개 은행은 일반직 기준으로 올해 임금이 2.8%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2.0%)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임금 인상률은 금융노조가 사측과 일괄적으로 협상하기 때문에 국민은행 임금 인상률도 2.8%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아직 노사 합의안이 없어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성과급으로 임금 300%와 1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제공하던 100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50만포인트 늘렸고, 하나은행 역시 현금 지급액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리면서 복지 포인트를 50만원 증액한다. 농협은행은 통상임금 200%에 현금 300만원으로 전년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결산이 마무리되는 대로 성과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올해는 복지 포인트 형식으로 300만원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노조의 성과급 확대 요구 배경에는 지난해 은행들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5대 은행의 누적 순익은 약 11조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6% 불어났다. 높아진 예대금리차도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은행권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1.41%포인트)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5대 은행에 따르면 2023년 5대 은행 직원의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65만원이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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