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지역경제 활성화
완도 다시마 매년400t 구매
구미시 대표 라면축제 참여
완도 다시마 매년400t 구매
구미시 대표 라면축제 참여

올해 축제 콘셉트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이다. 농심은 구미시와 함께 구미역 앞에 475m의 라면거리를 조성해 도심 곳곳을 축제 장소로 운영했다. 농심 관계자는 "구미라면축제는 지자체와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 행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라면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라면기업'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과 무인로봇 푸드트럭 등을 설치했다. 방문객들이 라면을 직접 보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시대별 농심 라면 패키지를 전시해 라면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 구미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라면을 판매하는 이색 부스도 운영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을 주제로 하는 구미시 대표 지역 축제에 참여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완도 다시마 구매, 국내 청년농부 및 양봉농가 지원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업으로 농심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구미라면축제 이전부터 국산 농산물 구매와 농가 지원을 해왔다. 너구리 출시부터 40년 넘게 이어온 완도 다시마 어민과 동행이 대표적인 사례다.
농심과 완도의 인연은 1982년 너구리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당시 회사는 차별화된 해물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큼지막하게 넣기로 결정했다. 이후 농심은 매년 400t 내외의 다시마를 구매해 완도 어민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심이 매년 구매하는 다시마 양은 국내 식품업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까지 누적 구매한 다시마 양은 1만7500t에 달한다. 너구리 다시마의 고향인 완도군 금일도는 국내 최고 품질의 다시마 산지로 유명하다. 일조량과 바람 등 다시마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도 다시마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더욱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인생을 맛있게 하는 농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2021년부터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매년 청년농부 10명을 선정해 파종 전 사전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 교육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관리 교육을 진행하며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한다. 더불어 우수 농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세부적인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심은 수확한 감자를 구매해 포테토칩과 수미칩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이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