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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올 연말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거리에 나온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는 건 백화점들이다. 백화점 3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점포의 크리스마스 시즌 장식을 공개하며 일제히 장식 경쟁에 들어간다.

주요 백화점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해마다 ‘인증샷 성지’로 이름을 알리며 집객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해 장식 테마를 가장 먼저 공개한 건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 사운즈포레스트에 ‘아기곰 해리와 소녀가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주제로 한 장식을 선보인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4일 이곳에 입장할 수 있는 1차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동시 접속자 3만여명이 몰리며 14분만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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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세계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롯데·현대에 맞춰 크리스마스 장식 공개 시점을 11월 초로 약 일주일 앞당겼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 외관을 감싸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만큼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월부터 공사를 거쳐 완성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너비 72ｍ, 높이 18ｍ의 농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곡면 스크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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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도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현재 소공동 본점은 건물 외벽에 임시 벽을 세우고 장식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호텔 업계도 크리스마스 대목에 올라탔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오는 12월25일까지 객실 패키지 ‘타임리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운영한다.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럭셔리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브랜드인 ‘본델스’ 제품을 직수입하는 ‘오뜨비 스페이스’와의 협업을 통해 본델스 오너먼트 2종으로 구성된 ‘기프트 박스’를 준다.

주니어 스위트 객실 투숙 고객에게는 조선델리의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중 하나인 ‘슈톨렌’ 1박스를 제공한다.

슈톨렌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즐겨먹는 전통 빵으로 건포도, 건살구 등 설탕에 절인 건조 과일과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를 풍성하게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이상 상위 스위트 객실에는 와인, 샴페인 그리고 델리 상품으로 구성된 ‘와인 햄퍼’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히 기획된 ‘와인 햄퍼’는 객실 타입에 따라 웨스틴 조선 서울의 소믈리에가 엄선한 크룩 샴페인, 인시그니아, 돔페리뇽 등 프리미엄 와인 1~3종과 함께 치즈 플래터, 조선델리의 베스트 품목 중 하나인 샤인머스캣 홀케이크로 구성된다. 와인 햄퍼가 제공되는 객실 패키지는 공식 홈페이지 단독 상품으로 판매된다.

롯데호텔 월드는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함께 ‘월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월클데이는 매 짝수달 23일부터 기간 한정으로 특별상품을 판매하는 롯데호텔 월드의 시그니처 기획전이다. 이번 월클데이에는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한 ‘브레드 크리스마스 월드’ 콘셉트의 유아동 동반 가족용 객실 패키지를 준비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투숙 예정인 월클데이 객실 패키지 구매객 중 별도의 설문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10팀은 당일 브레드 이발소 캐릭터 분장의 산타가 객실로 직접 찾아가 선물 증정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제공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대한결핵협회와 준비한 ‘따뜻한 동행’ 이벤트 일환으로 10월 월클데이 수익금 중 일부를 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월클데이 상품 투숙객에게는 협회에서 발행한 크리스마스 씰과 배지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