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저가커피에 반격
26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 보이 그룹 NCT(엔시티)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한국에서만 진행하는 단독 프로모션으로, 음료 이름에 NCT를 담은 '네오 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 등을 선보인다. 음료, 디저트와 함께 인형 키링, 콘서트백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여 K팝 팬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 시즌을 맞아 '스누피'가 포함된 인기 만화 '피너츠'와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캐릭터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보랭백, 엠보 매트, 투명 우산 등 굿즈를 출시했다.
할리스도 지난달 선보인 '세서미스트리트' 협업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엘모의 딸기 스무디'와 '빅버드의 애플망고 스무디'는 출시 이후 꾸준히 논커피 제품군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굿즈 중에선 젊은 세대 사이에서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에 맞춰 유행하는 키링 제품이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 고객을 끌어모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웹툰·대학 축제 등과 협업하며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인기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와 손잡고 출시한 홀케이크와 굿즈가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협업 제품 출시 일주일 만에 고구마라테 판매량이 일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포즈커피는 대학 축제 시즌을 맞아 고려대, 배화여대에서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바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몬에이드, 자몽에이드 등 컴포즈커피 인기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한편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커피음료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2월 기준 9만6106개에 달한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