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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또 완판 … 해외 VIP컬렉터 "한국 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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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VIP 컬렉터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에 참여하기 위해 몰려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미술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판매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부 작품은 이미 완판됐다.

아트 오앤오는 20개국 41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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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앤오 개막부터 대박
美·英·日 등 해외 큰손 집결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신선"
개막하자마자 완판작가 나와
2억 육박 작품도 치열한 경합
전시 참가한 해외 갤러리들
"예상보다 반응 뜨거워 놀라"
◆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 ◆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ART OnO)'가 개막한 10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면에 보이는 대형 회화 작품은 영국 작가 데일 루이스의 'Frog spawn'(2024).  이충우 기자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ART OnO)'가 개막한 10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면에 보이는 대형 회화 작품은 영국 작가 데일 루이스의 'Frog spawn'(2024). 이충우 기자
미래 블루칩 작가들 작품을 소장하려는 해외 VIP 컬렉터들이 서울에 몰려왔다. 상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 오앤오(ART OnO)'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0일 VIP 프리뷰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전시장은 대만, 홍콩,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는 물론 이탈리아, 영국, 독일,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VIP 컬렉터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VVIP 입장이 시작된 오전 11시 직후부터 속속 갤러리 부스를 찾아 미리 찜해 둔 작품을 바로 구매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트 오앤오를 찾았다는 일본 고베의 한 컬렉터는 "한국 갤러리들이 새롭게 조명된 점이 좋았고, 함께 온 지인들이 작품을 여러 점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컬렉터는 "기존 아트페어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작품이 많았고,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정착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회째를 맞은 아트 오앤오는 미술 시장에서 뜨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아트페어로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초청된 20개국 41개의 갤러리가 참가하고, 이 가운데 절반이 해외 갤러리다. 이번 아트 오앤오는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날 아트페어 현장은 최근 미술 시장의 침체를 잊은 듯 판매 열기로 뜨거웠다.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선판매를 포함해 김시안 작가의 출품작 3점을 완판했고, 강준석 작가의 작품은 7점 가운데 4점이 개막 초반에 판매됐다.

최근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전현선 작가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았다. 수채화 근작 '정물화 Still Life(1)'은 8000유로(약 1280만원)에 팔렸고, '같은 선상에 있는 것들'은 오픈 직후 5500유로(약 880만원)에 판매됐다.

일본 토미오고야마 갤러리 부스에서는 오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앞둔 미국의 세계적인 작가 톰 삭스의 작품에 대한 컬렉터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스피커와 주류 등이 어우러진 그의 설치 작품 'Model Ninety Three'(2023)는 3880만엔(약 3억8600만원)에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의 대형 갤러리인 두아르트스퀘이라는 줄리언 오피, 안드레 부처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컬렉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아트 오앤오에 처음 참가한 갤러리들을 향한 국내외 컬렉터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카이카이키키 부스에서는 일본 네오팝 아티스트 미스터의 작품이 12만5000달러(약 1억8200만원)에 출품됐는데, 여러 컬렉터가 구매 의사를 보여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에이미 모리 카이카이키키 디렉터는 "첫날부터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수잔 백아트 대표는 "갤러리 부스들을 둘러보니 미술 시장에서 작가와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려는 곳들, 젊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려는 곳들이 많아 이 커뮤니티에 같이 들어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경은 기자 / 김유태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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