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터 제주까지…봄꽃 호텔업계 패키지
봄꽃이 피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호텔업계가 다양한 봄캉스(봄+호텔+바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 도심부터 제주 한라산 자락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어떤 호텔이 어떤 봄을 준비했는지 특징별로 정리했다.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대규모 패키지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호텔 4곳(평창·여의도·설악·광안리), 리조트 10곳(설악밸리·설악비치·가평·충주·경주·지리산하동·지리산남원·제주중문·서귀포·제주한림)까지 총 14개 지점에서 ‘봄꽃 여행’ 패키지를 4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관광지 이용 혜택 2인으로 구성했다. 전국 총 14곳에서 이용 가능해 원하는 지역의 봄꽃을 구경하기 좋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보문관광단지 근처 켄싱턴리조트 경주는 ‘경주 봄꽃 여행’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브런치 박스 2인(햄 치즈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전동스쿠터 1회 이용권을 포함했다. 전동스쿠터는 최대 3인까지 탈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경주는 보문관광단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 주변에 역사적인 유적지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아 봄 여행지로 인기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석촌호수가 보이는 객실에서 머물며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럭키 블로섬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 도심에서 벚꽃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기존 객실서 석촌호수가 보이는 럭셔리 레이크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루프 바 ‘라티튜드32’에서 벚꽃 칵테일 2잔 △AR 게임 ‘체리 드롭’ 2인 티켓을 포함했다.
‘체리 드롭’은 벚꽃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모든 참여자에게 주말 프렌치 뷔페 식사권이나 모엣 샹동 샴페인 같은 다양한 선물을 준다. 예약은 4월 10일까지, 투숙은 4월 13일까지 가능하다.

향수 브랜드와 협업한 감각형 패키지도 있다. 서울 남산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프랑스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와 협업한 ‘메모리즈 오브 저니’ 패키지를 운영한다.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향을 만드는 메모 파리의 대표 향 7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키트를 제공한다. 호텔 최고층 문 바(Moon Bar)에서는 대표 칵테일 2잔을 즐길 수 있다.
투숙은 오는 5월 31일까다. 향으로 기억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롯데호텔 월드는 캐릭터 마니아와 가족 고객을 겨냥한 패키지를 내놨다. 인기 캐릭터 ‘마이멜로디’와 컬래버한 봄 한정 패키지로 4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패키지는 △객실 1박 △딸기 마카롱, 쿠키, 초콜릿으로 구성한 애프터눈 티 세트 △마이멜로디 키링을 제공한다. 호텔 1층 라운지에서는 딸기 디저트 20여 종을 포함한 딸기 뷔페도 운영한다.

벚꽃 아래에서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워커힐의 ‘와인 블라썸’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와인 페어를 중심으로 주말 호캉스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맞는다.
패키지는 4월 5·6일, 12·13일 주말 4일간 워커힐 피자힐에서 열리는 ‘스프링 와인 페어’ 입장권을 포함했다.
현장에서는 1000여 종 와인 시음과 함께 푸드트럭, 포토존, 버스킹 공연, 캐릭터 솜사탕 이벤트 등도 열린다.

인천 송도 벚꽃과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담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블루밍 뷰’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센트럴파크에서 봄꽃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패키지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적용한 파크뷰 전망의 디럭스 또는 클럽 객실 중 선택이 가능하다. 클럽 객실 예약 시 피스트 레스토랑 조식 뷔페와 클럽 라운지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스페셜 기프트로 향기 브랜드 ‘다니엘 트루스’와 협업한 어메니티(시그니처 파우치, 핸드 퍼퓸, 헤어 미스트) 또는 호텔 대표 와인 1병을 고를 수 있다.
피크닉용 레디백을 선물로 주고 프론트 데스크에서 원더폴드 웨건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산책 시 편하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은 호텔 내 베이커리와 레스토랑 10% 할인,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 무제한 이용, 객실당 2인 사우나 무료 입장 혜택도 누린다. 투숙은 5월 31일까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는 실내에서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스몰 럭셔리 패키지를 기획했다. ‘블룸 앤 버블’ 패키지는 △객실 1박 △벚꽃차 향이 더해진 스파클링 사이더 스프링블라썸 1병 △배쓰밤 1개 △식음 바우처(1만~10만 원 상당)로 구성했다.
한무컨벤션 통합 멤버십 고객은 룸온리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며, 멤버십은 누구나 무료 가입 가능하다. 투숙은 6월까지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은 벚꽃 산책로와 포토존을 갖춘 로컬형 자연 호캉스를 제공한다. ‘핑크 롤링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 △수영장 이용 △파스쿠아 로제 와인과 칠링백 △벚꽃 우산 1개를 포함한다.
로비와 산책로 곳곳에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체크인 시 ‘핑크볼 추첨 이벤트’로 식음 할인권과 와인,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증샷 업로드 시 숙박권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4월 한 달간 이용 가능하다.

제주 서귀포 한라산 자락에 자리한 기린빌라리조트는 한라산 자락에서 가족 단위로 머물 수 있는 실속형 패키지를 준비했다. 4인 기준의 ‘스프링 바이브스’ 패키지로 △객실 1박 △유기농 허브차 세트 △BBQ 장비 50% 할인 △2박 시 늦은 퇴실 혜택을 추가했다.
인근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유채꽃 축제 입장권 할인도 가능하며, 14일 전 전화 예약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WE호텔제주는 진입로 1㎞가 벚꽃으로 물든다. 관광객보다 투숙객이 중심이라 한적하게 꽃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이 출시한 ‘벚꽃 산책’ 패키지는 △산 전망 슈페리어룸 1박 △버찌티와 카스텔라를 포함한 벚꽃 세트 2인 △12시 체크아웃 △웰니스 프로그램 2인 혜택으로 이뤄진다.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식음·스파는 10% 할인된다. 2박 시에는 식음 크레딧 5만 원도 준다. 투숙은 4월 15일까지다.

제주신화월드는 호텔 안팎을 넘나드는 봄 소풍 콘셉트를 앞세워 ‘스프링 피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실내보다 야외에서 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가파도 트레킹부터 리조트 내 유채꽃 감상, 피크닉, 테마파크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이다.
패키지 이용객은 가파도 왕복 승선권과 피크닉용 위글위글 돗자리를 받는다. 섬을 천천히 걸으며 유채꽃, 바다, 제주 본섬, 마라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 랜딩 델리와 더 코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음 크레딧, 오후 2시까지 퇴실 연장, 신화테마파크 빅3 이용권도 추가했다.
리조트 내 신화가든은 4월 초 유채꽃이 절정을 이룬다. 무료로 시간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포토존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