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인내의 시간이 찾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가능성 때문에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 주식이 흔들리고 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를 피해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며 미국 주식을 추종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은 셈이다. 그렇다면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서 어떤 전략을 펴야 할까. 미국 주식의 기본기를 다지는 투자 관련서 3종에서 답을 찾아보자.
미국주식 처음공부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2만2000원
이 책의 강점은 20·30대 직장인이 직접 투자하고 공부한 경험담을 알기 쉽게 썼다는 것이다. 조금 먼저 미국 주식을 시작한 '선배 서학개미'의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언제 주식을 사고팔지 알려준다.
나무보다 숲을 보라는 조언과 경기 사이클에 따른 섹터 투자법을 참고할 만하다. 환전과 세금, 거래 시간 등 실질적인 정보와 함께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 투자의 장단점을 꼼꼼하게 따진다.
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
최철 지음, 2만9000원
인기 유튜브 채널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미주은'을 운영하는 최철의 책이다. 그는 '연준(연방준비제도)에 (절대로) 대항하지 말라' 등 투자의 정석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특히 주가가 오르면 따라가고, 떨어지면 불안해하며 팔아버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깨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고 시도하기보다 다각화된 장기 투자 접근법을 유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큰 수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2025-2027 앞으로 3년 미국 주식 트렌드
최중혁·스파클링투자클럽 지음, 2만5000원
트럼프 2.0 시대 앞으로 3년을 지배할 트렌드는 무엇일까. 어떤 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투자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AI), 전기차, 배터리, 오일·가스 등 에너지, 제약·바이오 등을 총망라하는 산업 트렌드와 테슬라·팰런티어 등 촘촘한 개별 기업 분석이 담겨 있다. 미국 현지 전문가 14인의 현미경 같은 시장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를 살펴보자.
[이향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