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을 향한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휘성의 빈소가 마련돼 조문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으며 가장 먼저 고인과 같은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아이칠린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어 가수 KCM, 김태우(지오디) 등 절친했던 동료 가수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가수 나얼, 지코, 박정현, 이현도, 그룹 방탄소년단, 베이비복스, 트와이스 등 다수의 동료 가수들도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를 전했다.
특히 KCM은 고인과 오는 15일 합동 공연을 앞두고 있던 터라, 더욱 슬픔을 더했다.
또 빈소 앞엔 “아티스트 휘성, 그는 우리 마음 속 별로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으로 고인을 기리고 있다.

빈소 내 영정사진은 고인의 공연 당시 환한 미소의 얼굴이 담겨 있다. 2000년대 초반 한국 알앤비 장르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던 그의 비보가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다.
유족 측은 해당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휘성의 사진은 빛을 받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하는 그 모습 자체를 원하기에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빈소에는 고인의 생전 활동 기록과 더불어 그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지인들의 편지들을 남겨놓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앞서 유가족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극심한 충격에 빠진 모친의 건강을 염려해 고인의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꾸며 “유가족들이 고심한 끝에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평생 외롭게 지낸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약물 정밀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전망이다.
고인의 발인은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1982년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