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변호인' 강신옥 변호사 회고록

영원히 정의의 편에

홍윤오 지음, 2만2000원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인권변호사 강신옥의 생생한 육성과 기록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그의 일생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이 책은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인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람, 단지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민청학련 사건 변호사로서 실제 법정에서 인권을 옹호하다가 옥살이까지 겪었던 인권운동의 증인을 조명하고 있다. 새빛 펴냄.



저수지를 걷는 사람의 40년 글길

저수지가 날, 그게 아니라면

길철현 지음, 1만3000원

저자는 1985년부터 시를 썼다. 등단이라는 문턱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그의 시는 40년 동안 차곡차곡 쌓여 왔다. 시를 쓰는 시간 외에 그는 전국의 저수지를 순례하는 저수지 덕후로, 하루라도 탁구를 거르면 팔에 가시가 돋치는 탁구 덕후로 그렇게 긴 세월을 걸어왔다.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 그리고 꾸미지 않은 담백함,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불 펴냄.



세계적 발명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이승훈 옮김

2만3000원

1913년 9월 29일, 런던행 여객선 드레스덴호에는 세계적인 발명가 루돌프 디젤이 타고 있었다. 그가 만든 혁신적인 내연기관 디젤엔진은 전 세계 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첨단기술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배에서 디젤은 한밤중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 책은 10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디젤의 실종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세종서적 펴냄.



천재 이공계 사업가 수두룩한 中의 비결

딥시크 딥쇼크

이벌찬 지음, 1만9000원

우리는 모르고 있었다. 중국이 인공지능(AI) 특허출원 1위 국가이고, 량원펑 같은 젊은 이공계 천재 사업가가 수두룩하며, 딥시크는 여러 AI 모델 가운데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중국 정부의 장기적이고 흔들림 없는 지원 정책과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 그리고 천재와 국가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중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된 요인으로 평가한다. 미래의창 펴냄.



다시 보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백남준: 오래된 것, 새로운 것

디터 다니엘스 지음, 임영균 사진

2만7000원

백남준이 인터넷과 함께라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비디오 아트는 지금 어디에 와 있을까. 독일에 거주하며 백남준 연구에 천착해온 디터 다니엘스 교수가 집필한 책이 나왔다. 저자는 이 책이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적어 출판돼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백남준에 대한 연구는 시간, 공간, 언어의 장벽을 넘어 확장된다. 광장 펴냄.



미래 탐정가를 위한 입문서

도청의 이해와 대응

이성남 지음, 1만9000원

저자는 30여 년 가까이 통신 보안 업무와 국가중요시설 및 보안시설 대도청 측정을 수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 정보기관의 도청 사례와 다양한 최신 도청기법을 살펴보고, 유무선 도청 공격에 대한 대응 절차를 기술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불법 촬영 폐해 확산과 관련해 탐정사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불법 카메라 탐지 절차 등을 정리했다. 박영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