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95억, 당기순익 431억
중단거리 노선의 견고한 시장점유율 덕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 매출액 4602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인 4279억 원 대비 7.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 당기순이익 648억 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022년 4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고정비 상승 등으로 적자 전환했었다. 올해 3분기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3분기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점을 꼽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재운항하거나 증편하며 공급을 확대해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4년 3분기 수송객 수는 332만 4143명, 점유율은 14.2%로 국적 저비용 항공사(LCC)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 노선 취항으로 노선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시장 점유율 확대, 호텔, IT, 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겨울철 인천~인도네시아 바탐·발리 노선 신규 취항, 부산 및 무안발 국제선 신규 취항 및 재운항 등으로 수송 분담률을 높여 해당 지역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호텔 사업과의 동반 상승 강화,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JAS)와의 동반성장, IT 전문기업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로 IT경쟁에서 우위 확보 등을 하며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동반 상승 등으로 1위 국적 LCC사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