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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국의 끝없는 질적 성장 … 韓과 협력 희망

입력 : 
2025-03-23 16:20:22
수정 : 
2025-03-23 19: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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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한국은 그 메시지를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안정적 성장, 과학기술 혁신, 개방 확대를 기조로 삼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로 지지하며,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촉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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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국 양회가 성공리에 폐막했다.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한국에서도 올해 양회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있다. 세 가지 키워드로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는 안정 속 성장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국내외 도전 속에서도 좋은 성장을 이뤘다.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34조위안(약 2경7000조원)에 달해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중 상위권에 속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약 30%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질 높은 발전이 착실히 추진됐다.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가 8.9% 증가하고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3% 넘게 감소했다. 올해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5% 안팎이다. 중국은 이 목표를 실현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의 닻'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다.

둘째는 과학기술 혁신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은 제일 생산력, 혁신은 제일 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상업용 항공우주,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자율 학습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AI 딥시크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의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회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듯이, 봉쇄가 있는 곳에 돌파구가 있고 압박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다.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은 계속해서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는 개방 확대다.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상징이다.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은 개방을 통해 발전을 이뤘고 세계 번영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현재 중국은 150여 개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됐다. 또 외국인 투자 수익률도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지속적인 규제 혁신으로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한국을 포함해 38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해 세계시민의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중국은 대외 개방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개방을 통해 개혁과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한 양국은 서로에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다. 한국은 중국 경제 성장으로부터 더 먼저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양국 산업 경쟁이 다소 두드러지고 있지만, 협력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건전한 경쟁은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국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려 더욱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을 환영한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입지를 굳힌다면 세계를 향해 당당히 웃을 수 있는 실력을 더욱 갖출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하는 가운데 중국은 한국과 함께 국제 자유무역 체계를 수호하고 보편적으로 혜택이 미치는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촉진하길 희망한다.

중국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중·한·일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틀 안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신성장 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양국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서로 지지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를 계기로 양국이 아태 지역 개방·협력을 함께 이끌기를 희망한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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