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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칼럼

[필동정담] 출산주의자 머스크

서찬동 기자
입력 : 
2025-02-17 17:05:14
수정 : 
2025-02-17 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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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최근 13번째 자녀를 출산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그의 출산 철학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개인적 신념에서 태어났다는 분석이 있다.

그는 저출산을 인류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은 노동력 감소와 인재 부족으로 경제 성장 둔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머스크의 출산 철학은 한국 사회에도 시사점을 제공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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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만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도 드물다. 미국에서는 정부 조직 축소와 대량 해고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영국 왕립학회는 그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영국 내정에 개입한 행위가 윤리 규정을 위반했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최근 그의 13번째 자녀 출산 소식까지 전해졌다.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에 머스크의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지만, 그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미 많은 자녀를 둔 그는 왜 출산에 이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는 1971년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 후 부친과 살며 4명의 이복형제가 생겼다. 2000년 첫 부인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사망했다. 이후 체외수정으로 2004년 쌍둥이, 2006년 세쌍둥이를 낳았다. 2018년 음악가 그라임스와 사귀면서 세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첫째 아들의 이름을 'X Æ A-12'로 지어 논란이 됐다. 또한 혼외 관계에서도 시험관 시술과 대리모를 통해 3명의 자녀를 더 낳았다.

머스크의 다자녀 이유는 단순한 여성 편력으로 보기보다 그의 성장 환경과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2021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서 생존하려면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산을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닌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으로 여기는 철학을 보여준다. 그는 저출산이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우주탐사·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에서 다음 세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비록 기행을 일삼지만 머스크의 확고한 출산 철학은 한국 사회에도 시사점을 준다. 한국은 노동력 감소와 인재 부족으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머스크처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인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서찬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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