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현대차, 사우디 ‘작심’에 첫 삽…장재훈 부회장 “국내에도 25조 쏟는다”

박소현 기자
입력 : 
2025-05-15 14:55:21
수정 : 
2025-05-15 16:15:1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생산거점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을 설립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해외 투자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약 25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투자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사업과 북아프리카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사우디 미래 모빌리티 육성에 현대차 부응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착공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착공식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첫 생산거점 마련을 위한 착공식을 14일(현지시각) 개최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을 마련한다. 현대차의 지분은 30%이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HMMME 착공식에서 ‘해외 투자로 국내 투자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 기자들에게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해외 투자 때문에 국내 투자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부회장은 “국내 거점의 역할과 해외 거점의 역할은 각자 있다”면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올해만 약 25조원의 국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에 4년간 투자할 31조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를 마련하고,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생산법인을 구축하는 첫 삽을 떴다. 잇단 해외 투자로 국내 투자 소외 가능성이 제기되자 장 부회장이 표명에 나섰다. 그는 “사우디 거점은 비전 2030 사업에도 의미가 있고, 나아가 북아프리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입지적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에서 더욱 중점을 둘 부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빌리티 부문뿐만 아니라 확장 영역에서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와 별개로 국내 산업 생태계 확대와 첨단 기술 확보를 위한 다각적 투자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장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산업화, 그중에서도 자동차산업에 높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 태동기에 우리의 역할이 분명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