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현금도 카드도 good bye...‘모바일페이’ 결제 늘었다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5-07 14:07:02

글자크기 설정

편의점 현금 결제 비중 10%대까지 떨어져
실물카드 비중도 감소세…모바일 결제 수단 사용
생활 밀착형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 현금 결제 비중이 매년 하락하는 반면 금융권 페이(Pay) 등 비현금 결제는 매년 증가세로 나타났다. (출처=BGF리테일 제공)
생활 밀착형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 현금 결제 비중이 매년 하락하는 반면 금융권 페이(Pay) 등 비현금 결제는 매년 증가세로 나타났다. (출처=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에서 현금 결제 비중이 매년 하락하는 반면 금융권 페이(Pay) 등 비현금 결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현금 결제 중에서도 실물카드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모바일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사용액은 크게 늘었다.

GS25와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의 최근 결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현금 결제 비중은 10%대까지 떨어졌다.

CU 고객 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금 결제 비중은 12.9%에 그쳤다. 5년 전인 2020년 1분기 22%의 절반 수준이다. GS25의 현금 결제 비중도 2023년 15%에서 2024년 12%로 줄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기준 18.1%에서 16.3%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엔 15.1%로 더 떨어졌다. 세븐일레븐도 2023년 1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엔 22%로 감소했다.

비현금 결제에서 실물카드 비중은 감소세다. 반면 페이, 앱카드 등 모바일 결제 수단 이용은 증가했다.

CU의 결제 수단별 비중을 살펴보면 실물카드 비중은 2020년 6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57.1%에 이어 올해 1분기엔 55.5%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모바일 결제는 8.9%에서 25.6%로 급증했다. 상품권과 포인트 등 기타 결제 역시 3.1%에서 6%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중국계 금융 플랫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마트24 고객 결제 추이에 따르면 알리페이, 위챗페이의 2024년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37%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글로벌 페이는 외국인이 주로 쓰는 결제 수단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 다변화하고 비현금 결제 비중이 증가하면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편의점은 고객 니즈에 맞춘 새로운 결제 수단을 가장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면서 “전국망을 보유한 편의점과 금융의 ‘리테일테크’ 강화로 ‘1초 결제 시대’에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측면에서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