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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 시동…대치동 은마아파트, 49층·5962세대 재건축 전망

지유진 기자
입력 : 
2025-04-18 1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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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까지 공람…30일엔 주민설명회 개최
학원가 교통난 해소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강남구 제공)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제출한 정비 계획 변경안을 18일부터 공람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은마아파트를 지상 49층, 지하 4층 규모의 공동주택 5962가구(공공임대 891가구, 공공분양 122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GTX-C 노선이 단지를 지나가는 위치에는 주거동 대신 공원을 배치하고, 지하에는 학원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공영 주차장을 설치해 개방할 계획이다. 2022년 폭우 당시 침수 피해를 겪었던 대치동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저류시설 설치도 정비 계획에 포함했다.

이런 변경안은 전체 조합원 4449명 중 3903명이 참석한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찬성률 95%로 통과됐다. 변경안 공람은 5월21일까지 진행되며, 주민 누구나 열람 후 의견을 낼 수 있다. 공람 자료는 강남구청 재건축사업과·대치2동주민센터,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 설명회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지어졌으며 현재 28개 동 4424세대다. 주민들은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조합 설립에 나섰다. 하지만 내부 갈등으로 2023년에야 조합이 설립됐다. 지난해도 조합 내부에서 법적 다툼이 생겨 한동안 사업이 멈췄지만 갈등이 해소되면서 재건축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조합 측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통합 심의를 거쳐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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