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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CNN 인터뷰 “美관세에 반발 안하고 협상할 것”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4-09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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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도 한국에 이익 안 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맞서지 않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8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일본과 협력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인터뷰는 한 권한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8일 오후 9시3분부터 9시31분까지 전화 통화한 지 1시간 30분 만에 공개됐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는 (미국에 맞서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식의 대응이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런 대응은 한중일 3국,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은 상호관세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권한대행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하루이틀 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5%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주 냉정하게 평가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은 분명하게 미국과 협상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과 통화 후 소셜미디어에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과 좋은 통화를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막대하고 지속 불가능한 무역흑자, 관세, 조선, 미국 LNG 대규모 구입,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관련 조인트 벤처,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고 있는 중대한 군사력 관련 비용 지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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