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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EO “美 경기침체 위기…장기적으론 매수 기회”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4-08 15: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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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약화 중”
블랙록 (매경 DB)
블랙록 (매경 DB)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지금은 주식을 매수할 때”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래리 CEO는 7일(현지 시각) 뉴욕경제클럽 대담에서 “경제는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화하는 CEO 대부분은 우리가 현재 경기침체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CEO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사태는 매도 기회보다는 매수 기회라고 말하겠다”며 “그렇다고 해서 주가가 지금보다 20% 추가 하락하지 않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래리 CE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월가의 유력 인사들은 줄줄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 칼럼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낙관적인 시나리오“라며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완전한 경기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4월 6일 주주 서한을 통해 “관세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오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물론 미국 위상도 타격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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