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QLED 8K, 더 프레임 등
AI TV 라인업 61개로 늘려
용석우 "스마트홈 경험확대"
국내 OLED TV 1위 목표로
美관세엔 10개 생산거점 대응
AI TV 라인업 61개로 늘려
용석우 "스마트홈 경험확대"
국내 OLED TV 1위 목표로
美관세엔 10개 생산거점 대응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 2025'를 열고 △네오 QLED 8K, OLED, 더 프레임 등 강화된 AI TV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 제품군을 공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AI TV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대표적으로 AI 홈은 '홈 인사이트'와 '홈 모니터링'을 통해 스마트 홈 경험을 향상했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을 보내줘 부재 중에도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케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네오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확대했다. 기존 98형이 최대 크기였던 네오 QLED는 올해 100형, 115형까지 추가해 초대형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했다.
OLED는 3개 시리즈에 6개 사이즈로 14개 모델을 출시한다. 용 사장은 "올해는 OLED TV의 소형·대형 라인업을 확대했고, 수량에서도 작년(140만대)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OLED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고, 현재 LG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수량 기준)은 2022년 3.1%에서 지난해 23.5%로 8배가량 늘어났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OLED TV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을 할 것"이라며 "AI 비전과 같은 막강한 기능이 탑재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드 세그먼트(중간 가격대)에서도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업체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용 사장은 "중국이 가져간 포션을 뺏어오기 위해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미향 TV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므로, 관세 영향은 경쟁사 대비 작다"며 "삼성은 생산 거점이 세계 10곳에 있어 생산 거점을 통해 관세로 인한 파고를 넘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를 비롯한 브라질, 베트남 등에 TV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