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희망중소기업포럼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
"지정학 갈등 군수 2배 성장"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
"지정학 갈등 군수 2배 성장"

1일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75회 희망중소기업포럼'에서 올해부터 미국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에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포럼은 IBK기업은행, 한국경영학회, 매일경제신문사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2기, 한국 경제와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에 250여 명의 정·관계 인사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박 소장은 "1991~2020년 초반까지 전 세계가 경험한 낮은 물가 상승 현상은 미국 주도의 세계화로 인한 예외적인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양안 관계와 유럽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군수산업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군수산업과의 접점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송전망 시장 확대도 예측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하려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대규모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유동성 공급, 판로 개척 지원 등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독일 등 해외 금융 지원망을 확충했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