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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家’ LS·LIG 손잡았다..방산 등 협력 확대

정지성 기자
입력 : 
2025-03-31 14: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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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과 LIG그룹이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첨단 소재 및 기술 개발, 시장 조사, 합작 투자를 포함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한, LS그룹은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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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합작사 설립 등 추진
일각선 ‘백기사 확보’ 시각도

구본상 LIG 회장
구본상 LIG 회장
구자은 LS 회장
구자은 LS 회장

범LG가(家)인 LS그룹과 LIG그룹이 손잡고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LS그룹과 LIG그룹은 지난 28일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방위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LS와 LIG는 첨단 소재와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 에너지,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 연구개발과 시장 조사, 기술 및 인적 자원 교류, 합작투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를 구성해 제휴 및 협력 방안,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 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회사다. LIG그룹은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화재(현 KB손해보험)에서 시작됐다. LIG그룹은 지난 2004년 LG이노텍 방위사업부문(현 LIG넥스원)을 인수하며, 방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LS그룹 역시 2003년 LG그룹에서 전선·금속 부문을 분리해 근간을 이뤘다.

LS그룹은 구리 제련과 전선 등 전력기기·전선 사업에서 배터리, 전기차, 방위산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계열사 LS엠트론이 전차궤도(전차의 바퀴 역할을 하는 장치) 등 군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분야 협력이 유력시된다.

재계 안팎선 호반그룹이 최근 LS 지분을 매입하고 나선 가운데 LS그룹이 향후 경영권 분쟁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백기사’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반그룹은 LS전선의 경쟁사인 대한전선의 모기업으로,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매수했으며, 일각에선 향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최근 LS엠트론을 중심으로 방산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첨단 무기에 들어가는 소재나 통신 케이블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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