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트윈
가상공간에 제품을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단계를 넘어, 충돌 테스트처럼 각종 동작과 물성 변화까지 현실처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제조, 마케팅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실험할 경우 많은 위험과 비용이 따르는 바이오 분야나 핵융합·원자력 관련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IT 업계에서는 산업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의 안전한 결합을 위해 버추얼 트윈을 통한 개발 작업 과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계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력하려면 안전성이 필수인데, 이를 가상 세계에서 미리 테스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다쏘시스템이 꼽힌다. 다쏘시스템은 2012년 버추얼 트윈을 적용, 디자인과 설계 등 모든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RPS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enew able Portfolio Standard).
500㎿ 이상 발전 설비를 보유한 사업자가 전체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로, 지난 2012년에 도입됐다. 현재 민간 발전사 29곳과 발전 공기업은 정부로부터 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2025년 기준 14%)을 부여받고 있다. 발전사들이 이 비율을 맞추지 못할 경우 외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 의무를 충당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REC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REC 가격 변동성이 심해 소규모 태양광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로 관련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태양광에만 집중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풍력, 수력 등으로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파인 튜닝
사전 학습된 인공지능(AI) 모델을 특정 데이터 세트로 추가 학습시켜 특정 작업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기술은 모델이 기존의 일반적인 지식을 특정 도메인이나 작업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금융 IT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 기관은 법률 문서 분석, 고객 서비스 챗봇, 사기 탐지, 리스크 관리·투자 분석에 파인 튜닝된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모델은 이러한 업무에서 특수한 용어와 패턴을 학습해 더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도메인의 데이터 세트로 추가 학습시키면 해당 도메인의 특수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모델 성능을 특정 도메인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금융 IT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더 나은 서비스와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동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0호 (2025.03.06~2025.03.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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