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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에 491㎞ 송전선로 세운다

서진우 기자
입력 : 
2025-02-17 13: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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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 발전 연계 송전선로 2건을 수주하며 전력망 건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311㎞ 및 180㎞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금액은 약 5600억원에 달하며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5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구매, 건설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전력망 건설 수요 증가에 발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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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억원 공사 수주 따내
2027년 11월 완공 목표로
메디나·젯다 지역에 건설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현대건설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건의 송전선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전력망 건설 분야 경쟁력을 입증했다.

17일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건설하는 송전선로로 총 공사금액은 3억8900만달러(약 5600억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 길이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 송전선로로 두 프로젝트 모두 오는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은 발주처인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일부 기업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50여 년간 40건의 사우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수행한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또한 설계·구매·건설 등의 사업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발맞춰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에너지 믹스 전환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전력망 공사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그간 다수의 380㎸ 송전선로는 물론 500㎸급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를 구축해 왔다.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래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의 HVDC 2회선 송전선로를 사우디 최초로 건설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사 K 전력망 건설 역량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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