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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양심선언’ 회유 녹취 ... 尹측 “협박한 민주당이 내란 세력”

지유진 기자
입력 : 
2025-03-06 17: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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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면 양심선언 하라더라’ 녹취 공개
윤 변호인단, “거대 야당의 공작극”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연합뉴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연합뉴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양심선언하기 전날 지인에게 ‘누군가가 자신을 내란죄로 엮겠다’며 토로한 녹취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파면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거대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해 12·3계엄 당시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리라고 명령했다”고 폭로했다. 이 ‘양심선언’은 계엄 직후 국민이 사태를 파악하는 단서이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주요 쟁점이 됐다.

그러나 지난 5일 한 언론이 곽 전 사령관이 양심선언하기 전날 지인에게 ‘양심선언하지 않으면 내란죄로 엮겠다고 한다’고 토로한 녹취를 보도하면서,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에 겁박당해 거짓 진술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곽 전 사령관은 통화에서 “누구는 나한테 양심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며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어찌 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고 했다.

윤석열 변호인단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곽 전 사령관은 지인에게 고충을 토로한 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증언) 리허설을 했고, 다음 날에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면서 “거대 야당이 곽 전 사령관의 궁박한 처지를 악용해 회유와 협박을 총동원한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극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 자작 논란도 언급하며 “진술도 메모도 거대 야당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조작의 산물”이라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조기 대선으로 정권을 획득하려 한 그들(야당)이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진 내란 세력”이라고 했다.

또한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실체가 밝혀진 이상 대통령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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