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대표 10년 역임
40개였던 매장 1100개로 늘려
코스맥스 “성장기회 선점에 탁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인 코스맥스그룹이 CJ올리브영 출신 허민호 전 CJ ENM커머스부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코스맥스그룹은 5일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를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대표이사)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허민호 부회장은 국내 헬스앤뷰티 채널 시장을 재편한 화장품·유통 전문가다. 1989년 삼성그룹 입사 이후 신세계그룹과 동화면세점을 거쳐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허 부회장은 재임동안 2030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 올리브영을 화장품 유통채널의 독보적 강자로 키웠다. 기존 화장품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단독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자체 브랜드(PB)를 만드는 등 올리브영 만의 색깔을 입혔다는 평가다. 이런 전략을 통해 취임 당시 40개였던 올리브영 매장 수는 1100개까지 늘어났다.
허 부회장은 2018년부터는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대표로 취임해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개척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코스맥스그룹은 “허 신임 부회장은 적극적인 소통과 새로운 시도로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는 탁월한 경영자”라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기업인 코스맥스의 향후 10년에는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K-뷰티 성장동력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설 수 있도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지난 2024년은 글로벌 업계 최초로 화장품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1위 역량을 입증한 해였다면, 올해는 허 부회장 영입을 통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