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친환경 세정제 주문 1400% '쑥' 대박 비결은

이호준 기자
입력 : 
2025-03-04 16:17:07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코바이오텍은 '리노베라 칼슘파우더'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자사몰 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매출과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 및 SNS 마케팅 강화 덕분에 제품 구매 전환율이 10배 이상 상승했으며, 온라인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94% 증가하였다.

향후 에코바이오텍은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세정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에코바이오텍 美진출 순항
중진공 자사몰 진출지원 사업 덕
고객 친화 디자인으로 리뉴얼
애플페이 시스템으로 편의성 높여
사진설명
에코바이오텍은 친환경 과일·채소 세정제인 '리노베라 칼슘파우더(Renovera Wash)'로 미국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2002년에 설립된 에코바이오텍은 '만물을 회복하자'는 비전 아래 천연 바이오 신소재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특허공법을 활용해 100% 천연원료로 만든 고활성 이온화 칼슘과 복합 미네랄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인 과일·채소세정제, 살균·탈취제, 클렌징바 등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리노베라 칼슘파우더'는 화학 첨가물 없이 전기분해 특허공법을 적용해 99.9%의 천연살균 효과를 자랑하는 친환경 세정제다. 에코바이오텍은 2019년 아마존(Amazon)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을 준비해왔다. 약 2년간 메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 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 테스트를 진행하며 제품의 피드백과 구매자의 소비패턴 등 데이터를 축적했다.

또 미국 FDA 안전성 테스트, 할랄 인증, ISO9001·ISO14001을 포함한 60여 종의 인증과 30여 개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국제적 품질 기준을 충족했고,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자사몰을 구축했다.

에코바이오텍의 초기 자사몰은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로 자체 제작했지만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정보만을 담은 초보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자사몰 디자인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했다. 구자준 에코바이오텍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사몰 진출지원 사업을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중진공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머신러닝 기법을 접목하는 등 온라인 수출에 특화된 자사몰 전문 수행기관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 덕분에 에코바이오텍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수요자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구 대표는 중진공 진출지원 사업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자사몰을 리뉴얼한 것은 물론, 정보기술(IT) 서비스까지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 결제 방식으로 애플페이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 등 결제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머신러닝을 결합해 주요 소비자인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했다.

중진공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성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났다. 작년 9월 자사몰 매출은 중진공 지원을 받기 이전이었던 2024년 4월 대비 148% 증가했으며, 총 주문 건수도 약 1400%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방문자 수는 63%나 증가했고, 단순 방문에서 제품 구입으로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은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충성 고객들을 선별하고, 맞춤형 광고를 추진해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에코바이오텍은 자사몰 진출지원 사업 참여 이후 글로벌 쇼핑몰인 아마존에서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자사몰과 아마존 입점을 활용한 전략이 시너지를 일으켜 작년 온라인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4%나 증가한 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코바이오텍은 그간 세정제라는 제품 특성상 주요 소비층을 육아맘으로 삼았지만, 해외 시장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점차 소비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식을 추구하는 요식업계와 다이어트 식단 관리자 등을 타깃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중진공 자사몰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SNS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거뒀고, 머신러닝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미국을 넘어 호주, 유럽,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친환경 세정제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