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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업이익, 전년比 6.6%↑...‘커머스 서비스’가 효자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13 1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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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출처=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6% 올랐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이 뛴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19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매출은 7조8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고, 순손실은 436억원으로 적자 폭은 줄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230억원이다. 대손상각비는 채무자가 상환능력을 잃었을 때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을 회계상 손실, 그러니까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플랫폼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연간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93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매출액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비즈보드·비즈니스 메시지 등 톡비즈 서비스와 선물하기·톡딜 등 커머스(거래형) 서비스 매출액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줄었다.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한 3조9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뮤직, 카카오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 매출이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카카오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702억원, 스토리 매출액은 5% 줄어든 2030억원, 미디어 매출액은 25% 줄어든 739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 내림세는 지식재산(IP) 라인업의 공백 심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경우 올해도 사업적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개선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 차원의 모색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이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으로 AI 서비스 ‘카나나’를 상반기 이용자 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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