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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스마트폰 없이 편의점 가도 … 얼굴만 대면 1초만에 결제

김시균 기자
입력 : 
2025-02-12 17:40:44
수정 : 
2025-02-12 22:29:3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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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 서비스가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도입된다.

이 서비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빈손으로 편의점에 가도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그러나 얼굴 인식 데이터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토스 측은 데이터 암호화와 위·변조 방지 시스템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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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편의점 3사와 결제 협업
향후 백화점·마트에도 적용
일각선 "생체 정보 유출 우려"
GS25를 방문한 고객이 '페이스페이' 단말기로 얼굴 인식을 하고 있다. GS25
GS25를 방문한 고객이 '페이스페이' 단말기로 얼굴 인식을 하고 있다. GS25
지갑 없이 빈손으로 편의점을 찾아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임박했다. 편의점 직원이 물품 바코드를 찍으면 손님은 계산대에 비치된 단말기에 얼굴을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1초 만에 얼굴이 인식돼 결제가 완료된다. 동네 편의점에서 '얼굴이 지갑'이 되는 시대가 국내에서도 현실로 다가왔다. 12일 편의점 3사인 CU·GS25·세븐일레븐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력해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로그인과 금융 결제 등을 할 때 쓰던 기능이 국내 유통 업계에까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이다. 기존에 CU·GS25가 신한카드와 협력해 소수 점포에 시범 도입한 적은 있지만 다수 점포에서 전면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페이는 미리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체크카드, 신용카드 등)을 한 번만 등록하면 빈손으로 편의점에 가도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점포 계산대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토스 관계자는 "페이스페이 이용 시 99.99%의 정확도로 1초 만에 안면 인식과 결제가 한 번에 완료된다"며 "편의점을 시작으로 페이스페이 사용이 가능한 제휴처를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U와 GS25의 경우 오는 3월부터 각각 점포 30곳에서 시작해 전체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2분기 중에 주요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스페이가 가능한 점포는 서비스 개시 시점에 토스 앱을 통해 미리 공지된다.

다만 보안 문제는 논란이 될 수 있다. 얼굴이라는 민감한 생체 정보를 사용하기에 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실제 얼굴 인식 시스템이 보편화한 중국에서는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한 마스크로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을 속이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페이스페이 관련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돼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된다"며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를 활용하기 때문에 얼굴 인식 단계에서는 사진, 동영상 등 가짜 얼굴이 걸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거래를 즉각 탐지하고 조치한다"고 밝혔다. 유통 업계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편의점에서 안면 인식 결제가 보편화하면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복합몰 등 업계 전체로도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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